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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특별인터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김병수 원장에게 듣는다
등록일 : 2016-03-29 조회수 : 8042

“국토교통 ‘Top 브랜드’ 과제 발굴 미래 新성장동력 창출 앞장”

 

연구 기획부터 테스트베드 고려한 예산 반영… 실용화 역량 결집
해외시장 확충 전사적 노력… 국토부 ‘싱크 탱크’ 役 수행 만전

연구과제 ‘선택과 집중’ 효율적인 국토교통 R&D 추진 전력
국민 편의․복지․안전 등 삶의 질 제고 대한민국 발전 견인 주력
 

“국토교통 R&D는 타 분야와 달리 국민 편의와 복지, 안전 등 삶의 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실용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올해 연구 기획단계부터 테스트베드 등 현장 적용을 고려한 예산 반영으로 효율적인 국토교통 R&D 추진은 물론 미래 먹거리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선택과 집중’으로 성과 위주의 국토교통 R&D에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하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김병수 원장의 일성이다.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8개월… 김 원장은 내부 결속 및 소통 강화는 물론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실시, 직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업무 표준화 등 매뉴얼 마련, 연구기관간 협업을 확대하며 한단계 도약하는 국토진흥원의 기틀을 마련했다.

올 국토교통 R&D예산 집행은 4,500억원 규모… 내년 6,000억원 확대를 위해 주력하고 있는 김 원장은 금년 15명의 신규 연구원을 영입하는 등 내실있는 국토진흥원 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업무를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 우수환경 조성으로 개인의 행복증진은 물론 국토진흥원의 성과가 우수해지고, 이는 곧 국가가 발전하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김 원장은 “행복하게 일하는 연구원들이 최대의 성과를 창출, 국토진흥원이 국토교통부 ‘싱크 탱크’로 대한민국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피력했다.

최근 동탄신도시 규모의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사업을 수주, 국내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시장 확충에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김 원장을 만나 올 집행 국토교통R&D 투자 방향 및 미래비전을 들어봤다.

 

- 올해 국토진흥원 중점 경영 전략은 어디에 두고 있는지요.

▲ 지난해 국토진흥원은 국토교통 R&D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국토교통과학기술 육성법’ 제정, 대외 업무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 다양한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올해는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국토교통 R&D의 가시적인 성과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내실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우선 일관되고 표준화된 연구관리 업무체계 확립을 위해 ‘R&D 표준매뉴얼’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표준매뉴얼 작업에 착수한 진흥원은 기획, 평가, 관리 등 단계별로 세부 매뉴얼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연구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진흥원 직원뿐만 아니라,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진들을 위한 표준매뉴얼을 마련함으로써 연구관리의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연구진들의 창의적인 연구환경 조성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기획연구의 내실화로 연구의 질적 향상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기획연구는 연구과제를 사전 설계하는 매우 중요한 단계이나, 그동안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충실한 기획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획연구 비용을 현실화해 우수 전문가의 참여율을 높이고 충실한 기획을 통해 기획연구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겠습니다.

이와함께 부실과제의 과감한 축소 및 조정으로 연구과제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투자 효율성 제고에 주력하겠습니다.

연구를 위한 연구는 배제하고 정책적으로 필요한 과제, 미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브랜드 과제 등에 집중 지원함으로써 R&D 투자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지난해 국토교통 R&D 성과는.

▲지난해 국토진흥원은 국토교통 R&D의 실용화 및 상용화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노력들을 경주, 이에 따른 가시적 성과들을 창출했습니다.

우선 성과 검증과 실용화 기반 마련을 위해 전국 5개 지역에 한옥마을과 신한옥형 공공건축물 착공이 시작됐으며, 서울시 노원구에 제로에너지 실증단지와 가양단지에 수요자 맞춤형 조립식 주택을 착공하는 등 실증연구를 집중적으로 추진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4월 박근혜 대통령 중동순방 이후 한국-UAE간 해수담수화 기술분야 협력이 국정과제로 편입돼 기획연구 착수에 이어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올해는 공동연구 수행 및 중동거점센터 구축 등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연구성과의 해외수출이 활발해지고, 국내 상용화 실적도 확대된 것은 고무적입니다. 터키 안탈리아시 신규노선에 저상트램 투입을 위한 수출계약이 체결됐으며, 일본에 상하개폐형 안전도어(RPSD) 시제품을 납품했습니다. 무선충전 전기버스 ‘올레브’는 세종시에 정식 운행됐을 뿐만아니라 배터리 교환형 전기버스의 지자체 도입이 확정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는 생각입니다.

이같은 성과들을 기반으로 지난해 국토교통 연구개발사업은 미래부 상위평가에서 ‘우수’사업 1개, ‘보통’사업 3개를 획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 올해 국토교통 R&D 투자는 어떻게 진행되는지요.

▲금년 국토교통 R&D 예산은 총 4,458억원으로 건설기술연구사업, 교통물류연구사업, 국토교통기술촉진연구사업 등 총 15개 사업에 투자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도 올해는 경제혁신을 위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과 창조경제의 주역인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과제를 최우선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제로에너지 주택, 초고층빌딩 등 설계․시공기술 고도화 및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사업화 지원 등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자율주행자동차, 센서 기반 수재해 감시․예측 등 ICT 융복합 첨단기술 개발에 중점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재해․재난의 선제적 대응과 사후복구 등 국민안전을 제고하기 위한 R&D에 지원이 확대되며, 건강․복지 및 생활불편 개선, 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편익 증진을 위한 국민체감형 연구개발 분야도 전략적으로 투자가 강화됩니다.

 

- 그동안 국토교통 R&D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는데 이의 개선을 위한 노력은.

▲ 정부의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연간 4,500억에 달하는 예산이 국토교통 R&D에 투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예산투자에 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상용화 성공 및 현장적용 사례 등 가시적인 성과가 미흡하고, 지난 10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대형 프로젝트(VC-10)가 종료됨에 따라 향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미래 먹거리 창출 노력이 소홀했다는 문제점 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연구 기획단계부터 테스트베드 등 현장적용을 고려, 예산을 반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연구 기획단계에서부터 현장적용을 고려해 예산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예산편성에 반영해 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기술개발을 넘어 유망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중장기 계획은 무엇입니까.

▲ 지난해 해외진출 유망기술 설명회를 통해 중국과 350억 규모의 수출 MOU를 체결한 바 있는 국토진흥원은, 올해 초 코트라와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우수기업의 해외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간을 보다 확고히 했습니다.

올해는 유관기관과의 협력해 해외기술로드쇼 등을 확대, 유망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도 미래 먹거리 창출 노력은 국토교통분야의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해 현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과업입니다.

이를 위해 산·학·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해 국토교통분야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대표 브랜드 과제를 발굴, 국토교통기술의 범주를 확대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데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국토교통기술과 IoT․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해외진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과제는 물론 과제간 융합과 부처간 협업과제 등도 추진해 연구성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것입니다.

특히 최근 동탄신도시 규모의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사업 수주는 국내 기술력을 해외에 수출하며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구축이란 점에서 의미가 강조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외진출을 모색,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적극 나서는 한편 국토부의 싱크탱크 역할 수행에 만전을 기울이겠습니다.

 

- 국토교통 R&D 발전을 위한 제언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국토교통 R&D의 가치를 높이는 브랜드 과제 발굴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가고 여러 기관과 관계자들의 협력을 토대로 국토교통 R&D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면, 기술과 문화가 만나는 새로운 융합의 시대에 국토교통 R&D가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국민생활의 행복을 이어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인터뷰 기사 전체 보기 :​ http://www.ikld.kr/news/articleView.html?idxno=53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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